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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보

② 유기견 안락사 찬반 토론 - 찬성 주장

by 여행자 여리

유기동물 문제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안타까운 현실 중 하나입니다. 매년 수만 마리의 유기견이 보호소로 들어오고, 그중 많은 개들이 끝내 입양되지 못한 채 방치되거나 고통 속에 생을 마감합니다. 이에 따라 유기견의 안락사 제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반대만큼이나 찬성하는 입장도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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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유기견 안락사를 찬성하는 입장과 그 근거를 살펴보며, 생명 존중과 현실적 선택 사이에서 고민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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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보호소 수용 능력

현실적으로 유기견 보호소는 수용 가능한 마릿수에 제한이 있습니다. 아무리 구조 의지가 있어도, 공간과 예산이 부족하면 더 이상 개들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보호소 내 유기견의 수가 과도하게 많아지면, 사료 부족, 위생 문제, 감염병 확산, 싸움 등으로 인해 더 큰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일정 기간 입양되지 않는 개체에 한해 안락사를 고려하는 것은, 남은 개체의 삶의 질 보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끝없는 방치보다 존엄한 죽음

보호소에서 구조된 유기견 중 많은 수는 극심한 질병, 노령,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입양 가능성이 거의 없고, 치료도 불가능한 상태의 개들이 좁고 열악한 환경에서 수개월, 수년을 고통 속에 버티는 것은 과연 옳은 선택일까요? 안락사는 고통을 최소화하고, 생명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로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죽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끝없는 고통을 연장하는 것이 진정한 생명 존중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유기견 안락사

 

입양률 저조와 현실적 한계

현재 유기견 입양률은 전체의 30% 남짓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대부분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하거나, 입양되지 못한 채 좁은 공간에 갇혀 살아갑니다. 특히, 노견, 장애견, 특정 품종은 입양 우선순위에서 밀리기 쉽습니다. 안락사를 반대하며 모든 생명을 살리겠다는 이상은 아름답지만, 현장에서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입양률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병행하되, 현실적으로는 선별적 안락사도 불가피한 관리 방법일 수 있습니다.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선택

아이러니하게도, 선택적 안락사 제도는 동물복지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안락사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보호소에는 더 많은 유기견이 밀려들고, 그만큼 1마리에게 돌아가는 관리 자원은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결국 전체적인 동물복지 수준을 저하시키고, 질병·스트레스·공격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락사를 통해 관리 가능한 수준의 개체 수를 유지한다면, 그 외 유기견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생명 연장의 역설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는 원칙은 매우 중요하지만, 생명의 질(Quality of Life) 또한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동물에게, 죽음을 유예하는 것이 정말 생명을 살리는 일일까요? 이 점에서 유기견 안락사는 죽음이 아닌 또 다른 방식의 생명 존중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모든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제한된 자원과 공간에서의 선택은 불가피하며, 이로 인해 더 많은 생명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유기견 안락사

 

유기견 안락사 찬성은 생명 경시가 아니다

유기견 안락사를 찬성하는 입장은 결코 생명을 가볍게 보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생명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현실적인 여건 안에서 더 많은 생명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고민의 결과입니다. 마치 호스피스에서 고통을 줄이는 의료적 선택처럼, 유기견에게도 존엄한 마지막을 허용하는 것입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동물복지의 진지한 접근 방식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결론: 안락사 논의는 더 깊고 현실적인 시선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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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안락사 문제는 단순한 찬반을 넘어선 복합적인 윤리와 현실의 문제입니다. 이상적으로는 모든 유기견이 구조되고, 건강하게 입양되어 평생을 사랑받으며 살아가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안락사를 무조건적인 악으로 보기보다, 현실 안에서 동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최선의 해법을 찾는 과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기견 안락사는 누군가의 책임 회피가 아니라, 책임을 다하려는 선택의 결과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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